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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4.04.27 02:27
처서(處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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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구미뉴스]=처서는 태양의 황도(黃道)상의 위치로 정한 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서 처서(處暑)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들며,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으로 양력 8월 23일 무렵, 음력 7월 15일 무렵 이후에 든다. 여름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처서가 지나면 땅 속에서 찬 기운이 올라온다고 한다.

스쳐 가는 바람결에 제법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다.

그것은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느새 벼 이삭이 올라와 잔바람에 일렁이고 있다.

끝없이 넓은 들판은 곧 황금물결을 이룰 것이다.

 

여름내 하염없이 내리던 비를 원망하며 시름에 잠기던 농부들은 익어가는 곡식을 바라보며 안도의 숨을 내쉬고, 농기구를 씻고 닦아 이듬해 봄갈이에 대비하고,잠시 휜 등을 펴고 하늘을 본다.

  

처서가 지나면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조상님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여름동안 장마에 습한 옷이나 책을 말리고 집안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다둑거린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는 말처럼 파리·모기의 성화도 어느새 잦아들고 어느 모퉁이 구석진 곳을 귀뚜라미가 기어들겠지.

 

처서에 비가 오면 ‘십 리에 곡식 천 석을 감한다’든가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곡식이 준다.’ 는 속담처럼 처서 무렵의 날씨가 농사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저자거리의 푸성귀 값이 아낙네들의 흥정거리가 되버렸다.
제 분수도 모르고 온통 날씨 탓하며 시름 가득한 서민들을 조롱하듯 한다.

 

농가에서는 칠월을 '어정 칠월이요, 동동 팔월' 이라 부르기도 한다.

칠월은 한가해서 어정거리며 팔월은 추수하느라 일손이 바빠 발을 구른다는 말이다.

 

피뽑기, 논두렁 풀 베기를 하고 참깨를 털고 옥수수를 수확하고, 또 김장용 무·배추 갈기, 논·밭에 웃거름을 주며 결실을 위해 마지막 손질을 서두르고, 휘몰아치던 태풍도, 하늘이 터진 듯 쏟아지던 빗줄기도 이제 한 낱 스쳐 지나간 꿈결과 같으니 남은 상채기를 서로 보듬어 다둑이며 지친 심신을 가다듬고, 높아져 가는 가을 하늘을 향해 충실한 결실을 기원하여 마지막 힘을 다하고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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