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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억 저편으로 잊혀진 줄 알았더니,
그냥 보는 이 없이 맺은, 이름 모를 열매인 줄만 알았더니...
진홍색 산수유 열매가 총총히 매달렸다.
붉은 열매는 이 모진 칼바람을 어찌 견디려는지, 보는 이의 마음이 애잔하여 그 모습을 담는다.
매년 3월말에서 4월초면 노란 산수유 꽃이 만발하는데 구미금오산 주위의 올레길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
띄엄띄엄 산수유 꽃이 피기 시작하면, 금오산의 매혹적인 정경을 화폭에 담으려는 작가,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 산책객들이 많이 찾는다.
한편 “영원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노란 산수유 꽃이 피기시작 할 즈음에는 꿈속을 거닐 듯, 그 향에 취해 봄을 맞는다.
그러나 붉은 열매로 거듭나는 산수유의 아름다운 열매는 그 효능과 함께 우리에게 더욱 정겹고 소중하다.
산수유는 가을에 수확하여 씨를 빼낸 채 가을햇살에 꼬들꼬들 말려진다. 이렇게 말려진 산수유는 1㎏에 3∼4만 원씩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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