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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경상북도 낙동강녹색체험관』 방문 취재

기사입력 2010.07.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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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6일 우리 지역 동락공원 내에 『경상북도 낙동강녹색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녹색체험관 정문>

    이 시설을 만들게 된 동기는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이자 국민들의 최고 관심사인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녹색성장정책 추진 방향을 알려, 널리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체험학습을 하도록 하여 녹색성장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본 체험관을 찾은 시간이 오후 한 시 반경이고,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매우 한산하였다. 체험관 내에는 여성 안내도우미 2명이 서로 교대를 한다고 했으며, 마침 한 명의 도우미가 기자에게 내용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녹색체험관 입구>

    내용은 '4대강 사업을 왜 해야 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인지', '언제까지 하는 사업인지', '4대강 사업을 하면 무엇이 좋아 지는지', '경제적 효과는 무엇인지' 등이다.

    <체험관 내부 1,2>

    3D영상실에서는 3D를 이용한 홍보 애니메이션을 이용, "4대강 사업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내용을 담은 3분짜리 홍보영상물이 상영되어, 3D 및 녹색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3D 체험관 입구>

    하지만 체험관을 나오면서 느낌은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과연 이 정도의 아마추어 수준으로 4대강사업 반대를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이 사업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그럼으로 기자는 다음과 같은 점이 차후 보완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첫째, 지금 지구환경과 우리 주변의 자연환경이 매우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다. 그 중에서 산업화와 인구증가, 그리고 무분별한 오물투기 및 방기 등으로 인해 모든 강이 오염되고 있고,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물부족'이 심각하다는 점을 먼저 체험하게 할 필요가 있다.

    둘째, 4대강은 지금 어떤 실정이며, 그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체험이며,

    셋째,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이래서 필요하고, 이렇게 해서 그 문제점들을 이런 상태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을 체험시켜야 한다. 이 때 그 동안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의 데이터를 들어 설명해 주고, 또한 애니메이션이나 미니에이쳐(축소모형)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3분 정도의 3D체험은 '3D영화' 한두 편을 벌써 본 사람들에게는 웃음거리밖에 안 된다.

    넷째, 수변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체육공원, 자전거도로, 문화공간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인프라도 그들과 어우러지도록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국 보스턴 찰스 강변 R&DB 및 비지니스 인프라의 조화>

    다섯째, 철학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으나, "물이 풍부한 강을 끼고 사는 공동체와 강바닥이 훤히 드러난 강을 끼고 사는 공동체가 있을 경우, 어느 쪽이 더 많은 행복감과 풍부함과 사랑을 느끼고 살까?" 생각해 본다. 그렇지 않아도 각박한(dry) 세상에서 말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철학적 사고의 개발도 필요하다.

    이제 많은 자금과 인력을 들여 시작한 국책사업을 새만금 사업 때처럼 질질 끌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으로 홍보와 교육이 지속적으로 체계 있고 충실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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