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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산 잔디공원 건너편에 맥문동 꽃

기사입력 2017.08.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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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뉴스]=열세번째 절기 입추(立秋)가 삼일 지난 10일 오전 구미시 금오산 잔디공원 건너편 소나무 숲 아래 보라색 예쁜 꽃을 피운 맥문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맥문동은 학교나 공원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이다. 특히 상록식물이라서 겨울에도 푸른 잎이 남아 있는데,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다.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잎은 부추처럼 생겼으며 추운 겨울에도 시들지 않기 때문에 ‘맥문동(麥門冬)’이란 이름이 생겼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반그늘 혹은 햇볕이 잘 들어오는 나무 아래에서 자라며, 키는 30~50㎝이다. 짧고 굵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모여 나와서 포기를 형성하고, 흔히 뿌리 끝이 커져서 땅콩같이 된다.

    잎은 가늘고 납작하고 길이는 30~50㎝, 폭이 0.8~1.2㎝로, 끝이 뭉뚝하다. 특히 잎이 겨울에도 남아 있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식물이다. 꽃은 늦봄부터 여름까지 피는데, 연한 자주색 꽃이 하나의 마디에 여러 송이 달린다. 열매는 10~11월에 익으며 푸른색이다. 열매가 익고 껍질이 벗겨지면 검은색 종자가 나타난다.

    백합과에 속하며 알꽃맥문동, 넓은잎맥문동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며, 뿌리는 약으로 쓰인다. 약주도 만들고, 맥문동정과라고 해서 전통과자도 만드는 등 이용 가치가 많은 품종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꽃말은 ‘흑진주’, ‘겸손’, ‘인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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