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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43만 구미시 배구팬의 12년 인연을 끝내 저버려

기사입력 2017.07.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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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뉴스]=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구단주 양종희)은 연고지 수도권 이전을 위하여 꼼수 컨설팅으로 43만 구미시민과의 12년간 인연을 저버리고 구미시(시장 남유진)를 떠나기로 결정하였다.

     

    구미시와 KB손해보험 배구단의 연고지협약이 2017년 4월 30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KB손해보험 배구단측은 유일한 지방 연고팀으로서 다른 구단에 비해 장거리 이동에 따른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 성적 부진 등 사유로 우승을 위한 연고지 이전 컨설팅을 시행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구미시는 즉시 KB손해보험 배구단을 구미에 잔류시키기 위해 구미시체육회, 배구협회, KB손해보험 서포터즈 등 배구관계자 의견수렴과 수 차례의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지난 4월 25일 KB손해보험 본사를 방문하여 구미 연고의 당위성을 건의하였고, 6월 15일 KOVO와 구미시 갑․을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하여 지방배구 활성화를 위해 유일한 지역 연고팀인 KB손해보험 배구단이 구미에 남도록 힘써줄 것을 부탁하였다.

    또한 구미시 배구협회에서는 지난 6. 1일부터 구미교육청, 27개읍면동 체육회와 KB손해보험배구단 서포터즈인 ‘가디언즈’ 등과 함께 프로배구를 사랑하는 구미시민 100,124명의 서명을 받아 7월 5일 KB손해보험 본사를 방문하여 서명지를 전달하고 구미시에 남아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였다.

    또한 7. 11일 구미시 체육회, 상공회의소, 배구협회 및 KB손해보험 배구단 서포터즈는 열린나래(북까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여 KB손해보험 배구단의 수도권 연고지 꼼수 이전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KB손해보험 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KB손해보험 배구단은 이러한 구미시민의 열정과 구미시‧배구관계자‧지역구 국회의원간의 일심 동체된 모습, 경기장 사용료 면제, 예산 지원 등 구미시의 적극적인 구애를 저버리고 꼼수 용역컨설팅 결과를 내세워 수도권 지역인 의정부시로 떠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KB손해보험 배구단 측은 연고지 우선협상 대상을 발표하기 직전까지도 컨설팅에서의 구미시 연고지 배제 사실을 함구하는 등 구미시와 시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구미시 배구협회(회장 김봉권)는 “KB손해보험 배구단이 지난 12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43만 구미시민을 무시한 결과이며, 유일한 지방 연고팀이 수도권으로 이동함으로써 지방배구의 말살을 초래할 것이지만, 이를 계기로 구미 배구인들의 화합과 구미 체육이 한 단계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KB손해보험 배구단 연고지 수도권 이전은 현 정부의 역점사업인 지방분권 정책에도 역행하는 처사로 구미시민들의 KB손해보험에 대한 불매운동이나, 기업이미지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구미시 체육회도 연고지 이전 항의 현수막을 게재하고 KB금융(舊 국민은행)에 예치중인 체육발전기금 24억원을 타 금융기관으로 이관키로 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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