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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연주단봉사후원회, 늘기쁨실버하우스 봉사로 따뜻한 온정의 손길 나누었다.

기사입력 2014.08.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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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뉴스]=여울연주단봉사후원회(회장 이병길) 회원들은 8월 23일(토) 오후2시, 산동면 도중리 늘기쁨실버하우스 복지시설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고 봉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봉사에는 이병길 후원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늘기쁨실버하우스를 방문하여, 회원들의 연주와 노래로 요양 중인 어르신들을 위로하며, 외로움을 달래고 잠시나마 사랑과 기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봉사는 회원들의 솔선수범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는데 회원들은 늘기쁨실버하우스 복지시설에 요양 중인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 즐겨 부르던 노래를 선곡하여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함께 부르며, 잠시 가족이 되어 사랑을 나누었다.

     

    요양 중인 87세 어르신은 앵두나무처녀를 부르며 어릴 때 처녀시절 생각하는 듯 노래를 부르며 수줍어하는 모습을 짓는가하면 또 다른 한 분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함께 따라 부르며 손뼉도 치며 음정과 박자를 흐트러짐 없이 불렀는데, 이를 듣던 여울회원 및 요양시설 관계자들은 애절한 목소리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여울연주봉사후원 회원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바구니에 공 넣기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며 일어서서 몸을 흔드는 율동으로 한참 동안 밝은 모습을 볼 때, 우리도 머지않아 어르신들 처럼 같은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는 처연한 생각에 가슴에 울컥 올라오는 무언가를 참을 수 없어 눈물이 앞을 가렸다.

     

    이병길 후원회 회장 “어르신들께서 무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지난번에 다녀간 후, 다시 어르신들의 건강한 모습을 뵈니 참 좋습니다”며 “어르신들이 나들이도 못 가시고 얼마나 답답할까 해서 저희들이 어르신들의 답답하고 불편한 마음을 흥겨운 음악으로 위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들과 함께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변재은 시설장 “어르신들께서 많이 기다리시던 여울연주봉사후원회가 어르신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며, 어르신들께서 봉사후원회원들과 함께 마음껏 손뼉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즐겁게 노시면 더욱 건강해지고, 더 오래 사실 수 도 있으니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라고 했다.

     

    늘기쁨실버하우스 복지시설은 경북 구미시 산동면에 소재한 어르신종합복지시설로 입소시설,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방문요양 시설로 급속한 노령화에 따른 치매, 중풍 등 노인질환성 환자의 증가로 생활서비스와 24시간 요양 및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여 노인복지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아름다운 여울연주단봉사후원회 회원들의 흥겨운 노래에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흘러간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손뼉을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여울연주단은 2006년 5인조 밴드로 구성한 대구 경북 음악 봉사단으로 출발하여, 2007년 여울 연주단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현재는 김승배 단장을 비롯한 37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격조 높은 음악 연주단이다.

     

    이들의 ‘실천하는 사랑’을 지원하기 위한 여울연주단음악봉사 후원회는 2009년 7월부터 봉사에 뜻있는 100여명이 모여 2010년 9월 13일에 출범한 순수 음악봉사 단체로서 활발한 활동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여울연주단음악봉사는 쇠약해져가는 어르신들의 정신에 희망을 주고, 회원들의 순수성을 반영하는 그 진실함은 어르신들을 대하는 그 손길에 묻어난다.

     

    많은 봉사단체가 있지만 어르신들을 대할 때, 마치 자신들의 부모를 봉양하듯이 부드럽게, 때로는 머지않은 장래에 자신들의 모습임을 깨닫는 성찰의 시간임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한사람, 한사람 손을 잡는 그 마음이 남다르다.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시간이 도리어 자신들의 미래를 깊이 숙고하는 시간임을 감사하는 이들의 봉사활동은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

     

    거대한 단체로 발전하기보다, 작지만 꺼지지 않는 사랑의 빛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하나 더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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