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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산학융합지구, 구미국가산업단지 ‘新성장동력’으로 부상

기사입력 2014.08.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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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한 국가1·2공단 재생, 침체된 지역 상권에도 ‘활력’

    [구미뉴스]=최근 국내외 경기불황의 여파로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 소재 산업단지 대부분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노후화된 국가 산업단지를 새롭게 재생해 신성장동력으로 전환하는 구조개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 들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제조업혁신3.0’의 핵심사업인 ‘산학융합지구사업’(이하 QWL‧Quality of Working Life)은 지방의 취약한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실례로 2011년부터 금오공대 (구)신평동 캠퍼스 내에 조성을 시작한 ‘경북산학융합지구사업’의 경우, 지역 4개 대학(금오공대‧경운대‧구미대‧영진전문대)의 산학융합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완공되어 학생과 근로자는 “배우고·연구하고·즐기고”, 기업은 “R&D·맞춤형 인재채용”, 지역민은 “지역경제 활성화” 모두가 윈윈하는 혁신적 터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QWL사업은 2011년 8월, 지경부장관, 산단공 이사장, 지역 4개 대학 총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기재부가 금오공대에 사용승인을 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당시 기재부는 유휴부지로 방치되어 있던 전체부지(90,432㎡) 가운데 토지(3필지) 40,690㎡, 건물(12동) 19,428.55㎡의 면적을 산학융합캠퍼스 및 평생교육원 등의 용도로 사용을 승인했다.

    지역 대학의 움직임에 지자체에서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구미시가 (구)신평동 캠퍼스를 배경으로 모바일융합기술센터 및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전자의료기기산업화기반‧3D부품소재 클러스터‧3D프린팅 허브센터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국책사업비 4,270억원이 소요되는 매머드급 대형 국책프로젝트로 이어진 이 사업은 ‘정부-지자체-지역대학’이 삼위일체의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로 평가 된다.

    지역 대학이 중심이 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과 자치단체인 경상북도·구미시의 ‘IT융합기술단지 조성사업’의 성과는 방치되어 있던 유휴 부지를 효용가치가 높은 “R&D연구혁신단지”로 탈바꿈시키며 침체된 지역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올 초 지역 대학의 산학융합캠퍼스가 문을 열고 금오테크노밸리의 4개 센터(모바일융합기술센터‧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통합관제센터‧의료기기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학생·연구원·근로자 등 상주 인력이 크게 늘어났다.

    구미시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신평동 경북산학융합지구와 금오테크노밸리에 상주중인 인력은 학생과 근로자를 포함해 1,69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사업을 계획 중인 게스트하우스 및 기숙사(경운대‧구미대), 3D프린팅 제조혁신 허브센터, 연구문화 융복합 Zone, 선진산업기술전시관·도서관, 글로벌 전략기술 연수원 등이 오는 2018년 완료되면 상주 인력은 크게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

    25년째 신평동에서 살고 있는 한 주민은 “2004년 금오공대가 이사를 간 뒤, 동네 상권이 형편이 없어졌다. 하지만 요즘 학생과 근로자들이 많이 늘어 상권에도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구 김정곤 시의원은 “과거 신평‧공단‧비산동은 구미 제1국가산업단지의 배후지역으로 주거와 상권이 번성을 이룬 구미시의 중심이었다”며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선 현재 추진 중인 산학융합지구사업을 비롯한 각종 국책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져 침체된 노후공단을 새롭게 재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경북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이상재 경북산학융합본부 원장은 “경북산학융합지구는 구미시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인 동시에 구미시와 국가산업단지, 지역 대학의 상생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연합캠퍼스와 기업연구소 융합의 성공과 지역주민·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달 20일 인천 남동공단을 방문한 현장에서 “노후 산업단지의 근로환경 때문에 청년 인력이 산업단지를 기피하고 있어 인력수급이 쉽지 않다. 젊은 사람이 일하고 싶은 공단을 만들겠다”고 밝힌 후, 산학융합지구사업을 주축으로 한 노후공단의 재생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이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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