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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4.04.19 03:44
꿈을이루는사람들 108사암순례단 제2차 통도사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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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이루는사람들 108사암순례단 제2차 통도사 순례길

[구미뉴스]=꿈을이루는사람들 108사암순례단(단장 최선호)은 8월 14일(일) 오전 7시 구미시를 출발하여 양산 영축총림통도사 순례길에 올랐다.

 

제 1차 순례길은 강원도 월정사를 다녀왔으며, 이어 제 2차 순례길에 오른 순례단원들은 최선호 순례단장을 중심으로 진호스님과 순례단원 80여명이 두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처음 참여한 회원들과 자기소개와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최선호 순례단장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순례길에 함께 하게 되어 대단히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순례단을 만들게 된 것은 LG가 1998년도에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을 지어 구미시에 기부하면서 진호스님과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작년 말에 108순례단을 결성하여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함께 전국 사암을 순례하자는 의견을 모으고 순례단을 결성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8순례단은 불심이 강한 사람들만의 모임이라는 선입감이 들어 꿈을이루는사람들의 108사암순례단이라고 이름을 붙였다”면서 “우리와 함께 하신 분들은 꿈을 이루어서 함께 멀리 갈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한국 사람은 인사를 잘 못한다. 먼저 눈을 마주치게 하고, 그리고 치아가 보이도록 웃는다. 그리고 고개를 살짝 숙인다. 또 더하면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렇게 해야만 된다”고 말하면서 순례단원의 명패를 만들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를 하려면 참회, 감사, 그리고 기도의 발언 순으로 해야 한다”면서 “우리 명패에는 연꽃이 들어 있는데 연꽃을 피우기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내야 하며 우리의 삶이 이제는 갈 때가 되었다”며 “좋은 세상을 만나서 더 오래 살뿐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순례길은 양산 통도사다. 양산은 참으로 가볼 곳이 많은 지역이다. 원효대사가 천명의 성인(聖人)을 배출했다는 천성산과 불보종찰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 천태산 등 산수가 빼어난 아름다운 자연 속에 역사를 이어온 지역이다.

 
 

통도사 암자 순례길은 통도사에 부속된 암자들을 연결하는 1코스와 2코스가 있지만 108사암순례단은 통도사 입구 매표소를 지나 무풍한송로와 통도사를 거쳐 자장암~통도사~극락암을 다녀 오는 코스를 정했다. 

 
 

통도사 입구, 무풍한송로는 수백 년 수령의 적송들이 마치 춤을 추듯 어우러지는 풍광을 연출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길이다.


무풍한송로는 통도사 산문 무풍교에서 경내 제2주차장 앞 청류교까지 약 1㎞에 이르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양산시가 지난 2012년 7월부터 1년여에 걸쳐 8억9,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연친화형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무더운 아침인데도 산책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무풍한송로는 솔잎이 늦은 여름 뜨거운 열기를 가려주고,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에는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중간 중간에 경전의 가르침이 새겨진 비석들이 세워져 있는 무풍한송로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쭉쭉 뻗어 있는 사색의 길이자 명상의 길이다. 청정한 바람과 힘찬 소나무의 정기를 느끼며 걷는 소나무 숲길이 끝나면 통도사의 멋진 경관이 나타난다.

 

통도사를 거처 먼저 자장암으로 향했다. 자장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통도사의 산내암자 중 하나이다. 신라 진평왕 때 승려 자장(慈藏, 590∼658)이 바위벽 아래에 움집을 짓고 수도하던 곳이었다고 하며, 나중에 회봉(檜峰)이 다시 지었다고 한다. 1870년(고종 7)에 중수하고 1963년 용복(龍福)이 다시 중건하였다.

 

경내에는 법당, 요사채, 장전 등 총 5동의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법당은 4칸 규모로서 사람이 겨우 거처할 수 있는 작은 인법당(因法堂:법당을 따로 두지 않고 승려가 거처하는 방에 불상을 모시는 절)이며, 장전에는 자장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석가모니불과 관세음보살상을 모시는 4칸의 관음전(觀音殿)이 있다. 관음전은 거북바위 위에 전각을 올린 모양이다. 관음전 앞에는 거북의 꼬리, 관음전 뒤에는 거북의 머리, 법당 안에는 거북의 몸통 부분 일부를 드러내고 있다. 왼쪽에 자장율사의 초상화를 보관한 자장전(慈藏殿)과 부처를 모시는 수세전(壽世殿)이 있다. 자장전 앞에는 1896년 조성한 높이 약 4m의 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마애불의 중앙에는 아미타불좌상이 그 좌우에는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새겨져 있다. 자장전 뒤에는 부처의 진신사리탑이 있다. 법당 오른쪽으로는 요사채가 있으며 자장전 옆에 취현루(醉玄樓)가 있다.

 

해동의 이름난 명승지, 영축산 통도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15년(646)에 대국통 자장스님에 의하여 창건된 국내 제일 대가람(大伽藍)이다. 영축산이란 부처님 당시 마가다국 왕사성의 동쪽에 있던 산의 이름이다. 이 산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법화경(法華經)』을 설한 곳으로 유명하며 수행자와 독수리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영축산이라 불렸다. 그래서 이 산의 모양이 불법을 직접 설하신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此山之形 通於印度靈鷲山形) 해서 통도사라 한다.

 

또한 “승려가 되려는 사람은 모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에서 계를 받아야 한다(爲僧者通而度之)”는 의미에서 통도사라 한다. 이는 통도사의 근본정신을 말한다. 인간과 하늘의 스승이 되고자 출가하려는 자들은 부처님께서 행하시고 손수 실천하신 계율을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익히고 배워야만 승려가 된다는 의미이다. 곧, 한국 불교 계율의 중심지로서 모든 승려들은 이곳에서 계(戒)를 받아서 산문(山門)에 들어서라 하였다.

 

그리고 “모든 진리를 회통하여 중생을 제도한다(通萬法度衆生)”는 의미의 통도(通度)는 모든 방편을 동원하여 중생들을 행복하게 하고자 하셨던 부처의 자비사상을 잘 표현한 이름이다. 보살과 수행자들의 존재 이유는 자기만의 깨달음을 구하는 데 있지 않다. 깨달음을 향하여 진리의 세계로 나가는 동시에 고통 받는 중생들과 함께하는 대비(大悲)의 마음이 있어야 함을 표현한 것이다.

 

통도사의 탑·석등을 위시한 무수한 문화재들 그리고 천혜의 자연과 입지조건 등등. 그리고 그 속에서 불법을 꽃피운 위대한 고승들과 수행자들, 어느 하나 불보살의 가피력과 창건주이신 신라의 대국통 자장의 원력에 의하지 않은 것이 없는 소중한 불연(佛緣)의 이름이다.

 

통도사를 거쳐 극락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부속암자이다. 1332년(충혜왕 2) 창건하였으며, 창건자는 미상이다.

 

1758년(영조 34) 철홍(哲弘)이 중창하였고, 극락선원(極樂禪院)은 많은 수행인들을 배출하였다. 1953년 11월 대선사 경봉(鏡峰)이 조실(祖室)로 추대되자 많은 수행승들이 모여들었다.

선원의 증축이 불가피해지자 1968년 경봉은 가람 전체를 중건, 중수하여 9동 104칸의 선원으로 만들었다. 1973년부터는 신도를 대상으로 매월 첫 일요일에 정기법회를 개설하였는데, 언제나 1,000명 이상이 참여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암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 법당(法堂)을 중심으로 연수당(延壽堂)·정수보각(正受寶閣)·조사각(祖師閣)·수세전(壽世殿)·영월루(映月樓)·삼소굴(三笑窟)·여시문(如是門)과 요사채 4동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삼소굴은 1982년까지 경봉이 기거하면서 수행승들을 지도하던 곳이고, 조사각에는 석가모니불과 33조사, 지눌(知訥)·보우(普愚) 등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절 입구에는 극락영지(極樂影池)라고 하여 영취산의 봉우리가 비치는 자그마한 연못이 있는데, 그 못 위에 경봉이 홍교(虹橋)를 가로질러놓아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다.

또, 암자에서 약 500m 아래에는 용맹정진도량인 아란야(阿蘭若)가 있다. 이 건물은 1969년 경봉이 창건한 2층으로 된 현대식 건물로서, 이곳에 들어가면 3년 이상 참선(參禪)에만 몰두하게 된다.

 

대자연 속의 순례길의 힐링, 만약 혼자였다면 이토록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즐거움을 더해줄 길꾼과 함께 했기에 더 좋은 힐링이 된 것 같다.

 

예부터 살기 좋은 곳의 조건으로 4가지인 지리(교통)와 생리(풍부한 농수산물)이나 좋은 교역 위치, 해당지역의 모든 경제적 요건, 인심, 그리고 산수를 꼽았다.

 

사람이 사는 곳에 산수(山水)가 없으면 사람이 거칠어진다. 때때로 오가며 근심을 풀고 올 수 있는 경치 좋은 곳이 집 근처에 있어야 한다는 바로 배산임수(背山臨水) 바로 그것이 이곳 양산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또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건 사찰여행만이 가질 수 있는 묘미고, 덥지만 무성한 나뭇잎은 어느듯 가을을 맞이하게 되고 노랗게 물든 단풍을 볼 때쯤이면 자신의 나이를 가늠해 보게 될 것이다. 덧없이 흘러가는 인생무상(人生無常)의 씁쓰레함을 느끼며 삼복더위도 며칠이 지나면 뒤안길로 사라질 지금 그래도 살아 숨쉬고 있음이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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