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아도화상의 정신이 깃든 해평금호연지에서 그윽한 연꽃 향기와 함께 한여름 밤의 꿈을 꿀 수 있는 “제8회 해평연꽃 문화축제 및 어울림 마당”이 7월 26일(토) 남유진 구미시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및 각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해가 저무는 시간 때에 개회식을 가져 어느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행사는 해평면민의 화합된 모습과 내실 있는 행사추진을 위해 해평면 각 기관단체장(20개단체 46명)으로 구성된 해평연꽃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창성)의 주관으로 연꽃문화축제와 어울림 마당이 금호연지의 밝은 조명 불빛아래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지역주민과 탐방객이 어우러진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다.

박창성 축제추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8회를 맞은 해평연꽃축제는 신라최초로 창건한 도리사와 낙산고분군, 보천사, 의구총, 낙봉서원, 낙산리 3층 석탑 등 문화유산과의 연계를 통해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문화 예술을 더욱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자연 생태계를 활용한 생태학습 체험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며, 이를 연대 확대하여 우리고장을 대표적인 명품축제로 발돋움 하는데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축제에 참석한 남유진 구미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다채롭게 문화행사를 준비한 추진위원들을 격려하고, 이런 역사적 생태환경을 잘 보존해서 해평연꽃문화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이홍희 경북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연꽃축제가 해가 거듭할수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규모가 커지는 모습에 기쁨이 배가되는 것 같다”며, “특히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분류된 가시연을 축제에 맞춰 개화시키기까지 앞당긴 해평면 금호리 손동근 이장님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4지방선에서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경상북도의회 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무대위에서 큰절을 올리고 “39년간의 공직생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김태환 국회의원님과 남유진 시장의 힘을 빌어 지역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사업들이 무엇인지 발굴하여 강동 지역발전에 헌신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권기만. 그미시의회 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탐방객을 대상으로 디카·폰카 사진촬영대회, 페이스 페인팅, 천연비누 만들기, 한국화 부채, 목공예 체험, 투호경기, 노래자랑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둘째 날인 27일에는 지역문화재 투어를 2회(11:00, 14:00)를 실시로 해평면에 소재한 지역문화재도 널리 소개하고 금호연지를 찾는 탐방객들에게 한지･압화체험, 한국화 부채, 페이스 페인팅, 목공예 체험, 투호놀이 등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평면 금호연지의 연꽃은 자연생태로 8월 중순까지 연꽃향기를 맡을 수 있고 금호2리 이장은 희귀멸종 식물인 가시연꽃을 재배하여 해평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가시연꽃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해평은 고려태조의 얼이 깃든 태조산에 고구려의 승려 묵호자 아도화상이 신라최초로 창건한 도리사가 있고, 후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태조왕건이 쌓은 숭신산성과 300여 기의 낙산고분군, 보천사, 의구총, 낙봉서원, 낙산리 3층 석탑 등 역사적 산 교육장으로서의 손색이 없는 풍부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는 유서깊은 고장이다.